프랑스 치즈, 리스테리아균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및 역사적 사례 Des fromages français ont été contaminés par la listeria, entraînant des décès et des cas historiques.

 

한불통신 파리) 사망에 이르게 하는 리스테리아균 출처: AI 

프랑스 보건 당국은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약 40종의 치즈를 회수 조치 

해당 치즈를 섭취한 후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21건의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2명이 사망.

한불통신 파리) 프랑스 중부 샤브그랑(Chavregrand) 지역의 한 유제품 공장에서 생산된 카망베르, 크림 치즈, 염소 치즈 등 약 40종이 이번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해당 제품들은 까르푸, 알디, 오샹 등 주요 마트를 통해 유통되었고, 일부는 해외로도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인 샤브그랑은 성명을 통해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문제가 된 제품들은 현재 폐쇄된 옛 생산 라인에서 제조되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 프랑스 중부 샤브그랑의 유제품 공장에서 생산된 치즈 섭취가 리스테리아균 감염에 연관성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농업부 관계자도 현재 해당 기업에서 판매 중인 치즈가 "운영자와 당국자의 엄격한 감독하에 제조·유통되고 있으며, 매일 높은 수준의 미생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테리아균은 저온과 냉장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유해균이다. 주로 유제품, 육류, 생선 등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발열,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부터 심한 경우 패혈증, 수막염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과 치즈: 반복되는 비극의 역사

리스테리아균 감염은 프랑스에서 처음 발생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연성 치즈는 저온에서도 생존하는 리스테리아균에 취약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식중독 사건의 원인이 되었다.

1985년 샤르퀴테리(Charcuterie) 사건이 프랑스 역사상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 된 사건이다. 당시 파리에서 생산된 염소 치즈가 원인이 되어 약 47명이 사망하고 380명 이상이 감염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정부는 식품 안전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1992년 유제품 공장 사건은 노르망디 지역의 한 유제품 공장에서 생산된 치즈로 인해 약 15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 역시 리스테리아균이 원인이었으며, 철저한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소비자 안전을 위한 구매 중단 당국의 권고

프랑스 보건 당국은 현재 회수 조치된 치즈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리스테리아균은 발열,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임산부,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패혈증이나 수막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감염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해당 제품을 섭취했다면 증상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프랑스 농업부는 현재 유통되는 치즈가 엄격한 위생 검사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은 프랑스 치즈의 명성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높이고 있다. paris50kyo@gmail.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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