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국화장품 재불기업 ”달리우스 DALIOUS” 박정윤 대표 인터뷰 Interview avec Park Jeong-yoon: Co-fondatrice de la société « DALIOUS », fournisseur des cosmétiques coréens en France


프랑스 한국화장품 재불기업 ”달리우스 DALIOUS” 박정윤 대표 인터뷰 Interview avec Park Jeong-yoon: Co-fondatrice de la société « DALIOUS », fournisseur des cosmétiques coréens en France

프랑스 100 약국에 한국화장품 공급
1000만 유로 목표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
프랑스에서 한국화장품 대표적인 유통기업


박윤정 Dalious 공동대표 



프랑스에서 케이뷰티 흥행에 앞장서고 있는 재불 기업이 있다. 


한불통신) 한국 화장품은 인삼, 쌀, 매실, 녹차, 달팽이 점액과 같은 천연성분으로 기존의 프랑스 화장품들과 차별을 주면서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포뮬라를 사용한 가성비 좋은 화장품으로 보수적인 프랑스 시장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넷플릭스 드라마 속에 나오는 한국 배우들의 결점 없는 완벽한 피부는 프랑스인들의 부러움을 자아내며 한국산 화장품의 신뢰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그에 따라 화장품의 종주국인 프랑스에서도 케이뷰티를 찾는 고객층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한국 화장품의 유통을 12년 전부터 준비해 온 재불기업으로 달리우스(DALIOUS) 가 있다. 프랑스와 한국간 수출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랑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지난 3월6일 패션 디자이너 루시 브로샤르 (Lucie Brochard) 와 협업해 파리 6구 생제르맹데프레에서 쇼룸을 운영한 달리우스의 공동 창업자 박정윤 대표(50)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 화장품을 프랑스에 판매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

-저는 2004년부터 7년여간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문화 행사를 프랑스에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다양한 예술가들을 만났던 신나고 재미난 일이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2011년에 그만 두고 2년 정도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사실 화장품과는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았고, 한국 공무원들이 파리에 출장 오시면 몽쥬약국에 꼭 들러 화장품을 사간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3년 우연찮게 프랑스 화장품 관계자 4명을 모시고 오송에서 열린 화장품 박람회에 

바이어로 참가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업체들과 미팅을 하고 명동의 로드숍 매장 투어를 하면서 화장품 산업에 처음으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박람회에 같이 간 프랑스인 대표가 한국 TV와 인터뷰할 때 였습니다. 

« 삼성,엘지가 프랑스 가전 제품 시장을 점령한 것처럼 앞으로 10년 후에 한국 화장품의 전성기가 프랑스에 올 것이다 ! » 말을 들었을 때 전율을 느낄정도 였습니다. 

아무튼 이런 뜬구름 같은 말을 뒤로 한 채, 저희 회사의 첫 고객이 나타났는데 다름 아닌 파리 16구에 있는 대형 약국이었습니다. 

몽쥬약국의 성공을 벤치마킹해 한국을 비롯한 중국, 브라질,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프랑스산 화장품을 홍보하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관광객들이 16구 약국으로 오게 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렇게 화장품 업계와 약국 네트워크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당시에 프랑스 약국 화장품 시장은 어땠는지요 ?

-2010년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 관광객들이 파리에 오면 맨 처음 가는 곳이 에펠탑이 아니라 화장품 파는 약국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는데요. 

관광버스가 약국 앞에 정차하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립밤, 핸드크림, 탈모샴푸, 클렌징 워터 등 수백유로어치를 쓸어 담곤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파리 여행 기념품, 신혼여행 답례품으로 프랑스 약국화장품을 대량으로 구매할 때였습니다. 

한국에 수입된 제품들이 프랑스 현지가격보다 2배 이상 비싸기도 할 때여서 더욱 인기가 높았습니다.




달리우스가 프랑스 화장품 수출에 따른 매출은 어느 정도 였나요?   한국 화장품 수입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

-2013년 11월 프랑스인 동업자와 회사를 설립한 이래 매년 두 자리 수로 성장해 250만유로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프랑스제품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고, 유로 원화 환율이 크게 올라가면서 수출만 해서는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21년부터 한국 화장품을 프랑스로 수입하는 사업을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재불경제인협회(구 재불무역인협회)이자 파리 옥타 지회에서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마케터로도 활동 중인데 첫 번째 해외지사화 사업으로 신생 화장품 브랜드와 연결이 되면서, 한국 화장품의 세일즈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일 때는 한불상공회의소 (FKCCI)의 지원으로 오송 화장품 박람회에 참가한 여러 브랜드사들과 화상 미팅을 가졌으며 이때 한국 ODM 제조회사의 마스크팩 제품을 대량으로 수입하게 됩니다. 

이때 화장품 수입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터득하게 되었지만 비지니스적으로는 큰 성과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는 케이뷰티가 인기라는데 프랑스에서만 가장 반응이 미미했습니다. 

화장품의 종주국이라는 콧대 높은 프랑스인들에게 케이뷰티는 어필하지 않는 것인가 회의감이 들던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다행히 한국마트나 한글학교, 한국 축제를 통해서 꾸준히 매출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달리우스 사이트 켑쳐 https://dalious.com/k-beauty-2/  @한불통신 


최근 들어 한국 화장품이 여기 저기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정말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달리우스는 2021년부터 한국화장품을 수입해 왔는데 3년이 지난 시점부터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고객들이 SNS상에서 회자되는 제품들을 약사들에게 보여주며 “왜 이 화장품을 팔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면서, 케이뷰티에 전혀 관심 없었던 약사들이 틱톡, 인스타를 열심히 팔로어하면서 인기있는 한국 화장품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몇몇 브랜드의 매대 자리를 과감히 정리하고 케이뷰티 제품으로 갈아타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판매 직원들이 제품 이름도 다 알지 못하는데 갖다 놓기만 하면 고객들이 알아서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라 약사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입니다.


프랑스에서 시장은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나요 ?

-케이뷰티 시장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매장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3개월, 6개월, 1년 전을 생각하면 아주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다행히 달리우스는 10년 넘게 프랑스 약국들과 거래를 하면서 신뢰를 쌓은 곳들이 제법 있습니다. 

현재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전국에 있는 100여개 약국에 한국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3만여개의 약국이 있는데 이 중에서 1퍼센트만 해도 300개입니다. 아직도 개척해야 할 약국이 너무 많습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한국 화장품을 소개해주세요.  

-한국교포분들에게는 ‘설화수’가 한국 최고의 브랜드로 통하겠지만, 프랑스인들에게는 ‘조선미녀’가 케이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직 10살이 채 안된 젊은 브랜드이지만 전통적인 한방 원료와 우아한 패키징을 결합해 프랑스인들에게 미지의 나라 한국에 대한 상상력을 극대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10여개 케이뷰티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제형이나 편리한 사용감, 고함량 대비 높은 가성비 등 케이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인들이 아주 많습니다.


지난해부터 프랑스에서 K-뷰티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생명력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시나요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문화원에서 프랑스인들에게 한국 문화 홍보 일을 했던 제가 2013년 화장품 업계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 “10년 후 한국 화장품의 전성기가 프랑스에 올 것이다 ” 라는 말을 예언처럼 들은 바 있습니다. 

10년 이 지난 지금, 이 예언대로 한국 화장품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는데, 이 인기는 앞으로 10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수많은 미투 브랜드, 미투 제품들이 난립하고,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컨셉이 제각각인 제품이 너무 많다는게 케이뷰티의 전반적인 문제점이긴 하지만 소셜 미디어 마케팅으로 무장한 새로운 브랜드들이 계속 나타나 지속 가능한 트렌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희 달리우스의 목표는 케이뷰티를 취급하는 프랑스 약국 거래처 수를 2배 이상 늘리는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안정적인 제품 공급망과 교육 및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해 질적인 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왼) 박정윤Dalious 공동대표, 아니에스 베나이에 한불수교130주년 총감독, Lucie Brochard 디자이너

리우스는 프랑스 시장에서 K-뷰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 있나요?


- 네, 있습니다. 달리우스는 프랑스 약국 시장에서 K-뷰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한국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18개월 내에 1,000개의 판매점을 확보하고 1,000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안정적인 공급과 운전 자금을 보장해줄 수 있는 한국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프랑스의 약국 화장품 시장은 세포라 그룹보다 최소 6~7배는 더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파트너십이 저희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이 잠재력 높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파리) 오영교 = 한불통신 paris50kyo@gmail.com 


B2B 문의 : k-beauty@dalio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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