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정치·재정 불안에 유로화 17개월 만에 최저…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 확산 L'euro atteint son plus bas niveau en 17 mois dans un contexte d'instabilité politique et budgétaire dans les principaux pays européens… L'abaissement de la note souveraine de la France inquiète.
| AI 이미지 @한불통신 05-10-2026 |
유럽 주요국 정치·재정 불안에 유로화 17개월 만에 최저…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 확산 L'euro atteint son plus bas niveau en 17 mois dans un contexte d'instabilité politique et budgétaire dans les principaux pays européens… L'abaissement de la note souveraine de la France inquiète.
한불통신 파리) 유럽 주요국의 정치·재정적 불안과 에너지 가격 급등이 맞물리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아시아 및 영국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전장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1.11~1.12달러 선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5% 가까이 가치가 하락했다. 스페인의 주거난 시위 및 조기 총선 관측과 더불어 내년 대선을 앞둔 프랑스의 예산안 불확실성이 유럽 채권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킨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가 4.9%까지 치솟고, 프랑스와 독일 간 10년물 국채 금리 차가 1.5%포인트까지 벌어지는 등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채권 시장 위기가 유로존 전반의 약세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 프랑스 정부, 재정 적자 축소 위한 긴축안 추진
프랑스 정부는 올해 GDP 대비 약 5.4%로 예상되는 재정 적자를 5.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강도 높은 재정 건전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출 동결 및 감축: 공무원 정원 동결 및 감축, 지자체 보조금 삭감, 사회보장 및 연금 지출의 물가 연동 일시 유예 등 강도 높은 지출 통제를 진행하고 있다.
한시적 증세: 대기업 법인세 인상, 고소득층 한시적 추가 과세, 자원·에너지 기업 대상 과세 강화로 세수 확보를 모색한다.
ECB 공조 시도: 프랑스-독일 간 국채 금리 격차 확대를 완화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 안정화 도구(TPI 등) 지원을 기대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 국가신용등급 하락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시장 전문가들과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프랑스의 국가부채 급증과 재정 적자 고착화로 인해 국가신용등급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부채 상환을 위한 국채 발행 물량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 증가가 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차입 비용이 더욱 상승해 유로존 2위 경제 대국인 프랑스가 유로존 전반의 금융 불안을 유발하는 '약한 고리'로 전락할 위험이 커진다.
■ 현지 언론 및 전문가 전망: 정치적·사회적 반발로 긴축 난항
현지 언론(Le Figaro, Le Monde, Les Echos 등)과 금융 전문가들은 정부의 긴축 정책 실현 가능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소야대' 의회 구조의 불확실성: 극우 국민연합(RN)과 급진 좌파 연합(NFP) 모두 정부의 지출 삭감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정부가 헌법 제49조 3항을 사용해 예산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야당의 내각 불신임안 제출로 이어져 정부 붕괴 및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회적 파업 및 거센 반발: 공무원 노조의 총파업과 고등학생·대학생의 동조 시위, 대중교통·에너지 부문의 연쇄 파업으로 국정 운영 차질이 우려된다. 긴축에 대한 대중적 거부감이 과거 '노란 조끼' 시위 이상의 사회적 혼란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고에너지 가격과 재정 긴축이 겹치면서 경제 성장률 저하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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