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한인 여성회와 수원팔달구소상공인연합회 협약과 정조대왕 수원화성행차 복식을 파리 한가위축제에서 만난다. L’accord entre l’Association des femmes coréennes de Paris et l’Association des petites entreprises de Suwon Paldal-gu, ainsi que les costumes de la procession du roi Jeongjo vers la forteresse de Suwon Hwaseong, sont visibles au festival Hangawi de Paris.
| 한-불 수교 140주년 앞두고 파리서 섬유예술 및 정조대왕 왕실복식 재현이 파리 한인 한가위축제에서 공개된다. 한불통신 파리 15-09-2026 |
| 수원시 팔달구 소상공인연합회-파리한인여성회, 상호 협업 업무협약(MOU) 체결 @한불통신 파리 15-09-2026 |
정조대왕 수원화성 행차 왕과 왕비 복식을 파리에서 본다
수원시 팔달구 소상공인연합회-재불한인여성회, 상호 협업 업무협약(MOU) 체결
【한불통신=파리】 수원시 팔달구 6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국가 장인급 상공인 및 문화예술 대표단이 재불한인여성회(회장 정고스란)와의 업무협약(MOU) 체결과 추석 한가위 행사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
수원시 팔달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조이화) 대표단 5명은 지난 14일 파리 한인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양 단체 간 향후 구체적인 교류 사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가칭 ‘수프회(수원-프랑스회)’라는 교류 모임을 구성하기로 하고 추후 구체적인 명칭과 운영 방안을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 정조의 신도시 건설과 팔달문 시장, 수원 소상공인의 역사적 기원
수원은 역사와 문화적 스토리텔링이 무궁무진한 도시다. 조선 제22대 왕 정조(正祖)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륭원으로 옮기면서 1794년부터 1796년에 걸쳐 수원화성을 축조했다. 정조는 재위 기간 중 13차례나 수원으로 행차해 묘를 참배했다.
6·25 전쟁 등으로 파괴되었던 화성이 오늘날 완벽하게 부활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당시 기록 유산인 『원행을묘정리의궤』와 『화성성역의궤』가 있었다. 치밀한 기록을 바탕으로 1970년대에 원형대로 복원된 수원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수원의 상업과 소상공인 발달 역시 정조의 신도시 건설 정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정조는 화성을 건설하며 팔달문 주변에 시장을 조성하고, 전국의 팔도상인들에게 자금을 대여하며 이주를 장려하는 등 파격적인 상업 진흥 정책을 펼쳤다. 이 역사적 유산이 오늘날 수원 팔달문 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생태계의 기원이 되었다.
특히 팔달문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원 상권에서는 여성 소상공인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전체 여성 기업인 중 97.5%가 소상공인에 해당할 만큼 여성의 소상공인 집중도가 높으며, 1인 사업체(나홀로 사장) 비율 역시 남성보다 높다.
| 조이화 수원시팔달구소상공인연합회회장 겸 나혜석기념관 관장 @한불통신 파리 15-09-2026 |
■ K-드라마 촬영지와 나혜석 생가터가 숨 쉬는 ‘행리단길’
최근 보행자 중심 거리로 거듭난 행리단길과 행궁동 일대에는 약 700여 개의 상가가 밀집해 있다. 고풍스러운 한옥과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이 골목상권은 디지털 감성이 더해지며 세계적인 K-콘텐츠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아버지가 운영하던 ‘우영우 김밥집’(실제 일식당 카자구루마)을 비롯해, 《그해 우리는》의 주인공 최웅의 집과 화성성곽길, 《선재 업고 튀어》의 주요 배경 골목길 등이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어 글로벌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떠올랐다.
행리단길 안쪽(수원시 팔달구 신풍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선구적 여성운동가인 정월 나혜석(1896~1948) 화가의 생가터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매년 주민 주도의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가 열린다.
이번 대표단을 이끌고 파리를 찾은 조이화 수원시 팔달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현재 나혜석기념관 관장을 겸임하고 있다. 조 관장은 “수원의 일부 보수적인 시각으로 인해 나혜석 선생의 진가와 기념관이 터부시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나혜석 화가는 파리 체류 중 최린과의 연애 사건으로 이혼하게 되었는데, 1934년 발표한 〈이혼고백서〉는 여성이 자신의 이혼 전말을 대중 매체에 공개 폭로하며 가부장적 이중잣대를 비판한 한국 역사상 최초이자 독보적인 여성주의 문건으로 평가받는다.
파리에서 약 10개월간 체류하며 작품 활동을 펼친 나혜석은 유네스코 후원으로 출판된 『세계 여성 창작자 사전(Dictionnaire universel des créatrices)』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사전은 그녀를 “조선(한국) 현대 여성의 위대한 인물이자 한국의 조르주 상드(George Sand)”로 소개하고 있다.
■ 한-불 수교 140주년 앞두고 파리서 정조대왕 왕실복식 재현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열린 파리 추석 한가위 행사에는 수원시 소상공인연합회 대표단 5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표단에는 조이화 회장을 비롯해 장혜홍 섬유예술가(투르국제교류위원), 이채휴 복식연구가(한복 디자이너), 정수자 시조시인, 조연주 행궁재갤러리 대표가 참여했다.
「2026 수원–파리 문화 프로젝트: 수원문화, 파리에 꽃 피우다」에서 장혜옹 조형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한국의 색〉과 수원문화 홍보부스를 선보인다. 섬유예술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장혜옹 작가는 60년 된 한국 비단을 활용해 전통색에 담긴 동양적 철학과 생명력을 빛과 바람 속에 표현하며, 오랑주리관에서는 ‘한국의 청색 아틀리에(L’atelier bleu de la Corée)’를 진행한다. 수원부스에는 수원시의 문화·관광 홍보자료와 수원시립미술관의 콘텐츠를 함께 소개해 수원의 역사와 예술을 프랑스 관객들에게 다채롭게 알릴 예정이다.
장혜홍 '수원화성_서정추상' 여름이 흐르는 화성장대. 2024
특히 이채휴 복식연구가가 선보이는 왕실복식은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행차 당시 기록된 궁중 의상을 파리 현지에서 직접 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억압과 변형 속에 사라질 뻔했던 조선 후기 궁중복식을 『화성성역의궤』 및 『원행을묘정리의궤』 등 기록 유산과 결합하여 입체적으로 복원해 낸 가치 높은 전통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들이 속한 소상공인연합회(KFME)는 대한민국 700만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을 위해 2014년 설립된 유일한 법정 경제단체다. 전국 시·군·구 단위까지 조직망을 갖추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법정단체로서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 건의 및 권익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범 이후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코로나19 팬데믹 손실보상 및 신용회복 지원 등을 주도해 왔으며, 출범 10주년을 기점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AX/DX) 지원, 최저임금 제도 개선, 상가임대차 및 금융애로 해소 등 소상공인 자립을 위한 종합 정책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paris50kyo@gmail.com
한불수교 140주년 공식 행사 프랑스 한인회 ‘2026프랑스 한가위축제’ 초청
* 제목: 2026수원_ 파리 문화 프로젝트 ‘수원문화, 파리에 꽃 피우다’
기획: 수원 복합문화공간 행궁재(장혜홍,조연주), 프랑스 한인회
* 참여 작가 : 장혜홍. 정수자. 이채휴. 조이화. 행궁재갤러리 조연주(전시 기획)
* 일시: 2026. 9.19(토) - 9.20(일) 10:00am –18:00pm
개막식 : 2026.9.19.(토). 10:00
* 장소 : 프랑스 파리 블로누숲 아클리마타시옹 루이비통재단 정자와 공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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