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40주년 한·불 정상회담과 '뤼미에르 서밋'…문화 파워, 외교의 메인 무대로 진출 Sommet Corée-France commémorant le 140e anniversaire des relations diplomatiques et le « Sommet Lumière »… La puissance culturelle accède au cœur de la diplomatie
| 이재명 대통령, G7 환영식 참석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열린 초청국 환영행사에서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6.6.16 (에비앙=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수교 140주년 한·불 정상회담과 '뤼미에르 서밋'…문화 파워, 외교의 메인 무대로 진출 Sommet Corée-France commémorant le 140e anniversaire des relations diplomatiques et le « Sommet Lumière »… La puissance culturelle accède au cœur de la diplomatie
靑 "AI 등 첨단분야 협력 확대"
체코원전과 한불관계
한불통신 파리)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6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이뤄지는 이번 순방은 지난 4월 격상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문화·첨단기술·안보를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7일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Lumière Summit)'이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이 서밋의 공동 의장을 맡는다.
'K-콘텐츠' 위상 확인…문화를 정치·외교의 '메인 판'으로 확대한 양국 정상
프랑스 정부가 한국 정상을 영화·영상 분야 정상회의의 공동 의장으로 초청한 것은 단지 외교적 예우를 넘어선다.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를 자부하는 프랑스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문화 헤게모니를 함께 이끌어갈 대등한 파트너로 공인했다는 평가다.
영화의 발상지인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서밋에 한국이 공동 의장국으로 나서는 것은, 양국 정상이 문화를 단순한 소프트 파워(Soft Power) 수준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국제정치와 외교의 주요 의제로 본격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양국은 이번 서밋을 통해 글로벌 영화·영상 산업의 미래 규범, 디지털 전환, IP 보호 및 제작 생태계 논의를 주도하며 K-콘텐츠의 유럽 시장 영토 확장을 가속할 방침이다.
'뤼미에르 서밋', 향후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출범하는 '뤼미에르 서밋'이 향후 국제 외교 무대에서 어떤 다자 플랫폼으로 진화할지도 초선의 관심사다.
우선 문화·영상 산업을 매개로 국가 정상들이 모이는 이 서밋이 경제의 다보스 포럼처럼 '글로벌 문화·미디어 정책과 규범을 결정하는 정상급 다자회의'로 정례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랑스의 예술적 전통과 원천 IP, 그리고 한국의 압도적인 기획·제작 역량 및 글로벌 팬덤(K-Culture)이 결합해 기존 할리우드 중심의 독주 체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 축을 형성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 만큼, 뤼미에르 서밋 역시 '생성형 AI 시대의 영상 윤리, 저작권, 첨단 영상 기술'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미래형 미디어·테크 정상회의로 확장될지 기대 모아진다.
| 루미에르 서밋 포스터 |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의 결합…안보·산업 협력도 가속
8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국빈 양자 방문 일정에서는 문화뿐만 아니라 안보와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실질적 협력이 이뤄진다.
이 대통령은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 헌화와 공식 환영식을 거쳐 엘리제궁에서 단독 오찬 및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어 양국 기업 20여 곳이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AI·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첨단기술 협력을 논의한다.
특히 차세대 원전(SMR 등) 관련 협의의 구체적 진전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안보 등 국제 연대 이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문화 파워에서 출발한 양국 협력이 하드 파워(Hard Power) 분야로까지 전면 확대될 전망이다. paris50kyo@gmail.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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