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고] “125년 전 혜안에서 교민 권익까지”… 오영교 대표, 대통령 오찬서 ‘한·불 역사의 재발굴’ 등 3대 안건 제안 [Article de fond/Tribune libre] « De la sagesse d'il y a 125 ans aux droits et intérêts des Coréens de l'étranger »… Oh Young-kyo propose trois grands points à l'ordre du jour, dont la « redécouverte de l'histoire franco-coréenne », lors du déjeuner présidentiel.

 

이재명 대통령 부부 국빈방문 개선문 무명용사 헌화 및 지평리 승전 동판 

[기획/기고] “125년 전 혜안에서 교민 권익까지”… 오영교 대표, 대통령 오찬서 ‘한·불 역사의 재발굴’ 등 3대 안건 제안

파리 체류 40년 현장의 목소리… 

‘역사 발굴·사회보장협정 설명회·독립운동가 포상’ 건의

“미래지향적 한·불 관계, 숨겨진 역사의 재조명과 동포 사회의 실질적 지원에서 시작되어야”

[한불통신 = 파리] 파리에서 40여 년간 체류하며 한·불 양국의 교류 현장을 지켜온 오영교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초청 교민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재불교민 사회의 발전과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3가지 핵심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오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단순한 ‘역사 정의’를 넘어, 잊혀진 양국의 역사를 발굴해 국가적 자산으로 승화시키고 교민들의 실질적인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역사의 발굴’을 통한 국익 창출 및 양국 교과서 반영

— 125년 전 벨기에 언론의 예언, 그리고 1851년 나르발호 사건의 재조명

오 대표가 첫 번째로 제시한 안건은 숨겨진 역사의 학술 조사 및 글로벌 콘텐츠화다.

125년 전 벨기에 언론은 한글, 거북선, 현수교, 금속활자, 박격포 등을 인류사 최초의 위대한 발명으로 보도했다. 유럽 언론 역사상 최초로 한국의 창의적 발명품들을 집중 조명한 기록이다.  신문은 구체적 역사적인 사실을 삽입했다. 예를 들어 임진왜란에서 일본배가 600척이 침몰될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최초의 현수교는 유성룡이 전국에 특사를 보내어 칡을 모았으며 명.조선군 10만명과 물자가 임진강을 건넜다는 기록도 남겼다. 또 신문은  “한국인이 깨어난다면 유럽인들은 한국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놀라운 예언적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이 기사의 출처는 프랑스 동양학자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의 『한국서지(Bibliographie Coréenne)』에 기반한 것으로 우리에겐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오 대표는 이를 국가 차원에서 정밀 조사하고 다큐멘터리 등 글로벌 영상 콘텐츠로 제작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1851년 신안군 비금도와 나주에서 발생한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Narval)호 사건’을 언급하며, 이는 병인양요보다 15년 앞선 한·불 양국의 따뜻한 첫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나주목사와 프랑스 총영사 간에 술과 음식, 선물이 오간 이 평화로운 구환 역사는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의 기념행사는 물론 나주시와 클레르몽페랑(Clermont-Ferrand) 간의 지자체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오 대표는 “갈등이 아닌 상호 협력과 따뜻한 인류애로 시작된 이 첫 만남의 역사가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교과서에 수록되어 미래 세대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한·불 사회보장협정 실효성 제고를 위한 ‘순회 설명회’ 개최

— 협정 체결 25년, 현장과의 정보 격차 해소 절실

2001년 한·불 사회보장협정이 체결되어 양국 국회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많은 교민과 파견자들은 복잡한 절차와 정보 부족으로 인해 의료보험 환급이나 연금 수급 등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놓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지 보험 업무를 통해 이러한 안타까운 사례들을 접해온 오 대표는 현지 행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민들의 실질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한·불 사회보장협정 순회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줄 것을 건의했다.

상해 임시정부 서영해 지사 레지스탕스 규명 및 고(故) 이철종 회장 포상

—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재불 독립운동 역사 규명과 한인 사회 기여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포상을 강조했다.

프랑스에서 27년간 기자이자 저술가로 활동하며 상해 임시정부 유럽대표로 봉직한 서영해 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나치 점령하의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다. 하지만 익명으로 진행된 저항 활동의 특성상 입증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파리 경시청 인터뷰 기록 등 일부 성과가 있었으나, 기고문 등 구체적인 저항 활동 내역을 찾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정밀 조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파리한글학교 발전과 현 한인회관 구입 등 재불 동포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평생을 바친 고(故) 이철종 회장에 대한 서훈 및 보상도 함께 건의했다. 오 대표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른다는 국정 철학에 발맞추어, 동포 사회의 버팀목이 되어준 인물들에게 적합한 국가적 예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750만 재외동포의 자부심과 힘이 될 것"

오영교 대표는 발언을 마무리하며 4만불의 GDP와 1조달러의 무역양 성과는 오직 한 사람의 바뀌면서 만들어 졌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통령님과 정부의 따뜻한 관심과 실행 의지가 파리를 비롯한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들에게 큰 자부심과 삶의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 사항들은 단순한 교민 사회의 요구를 넘어, 한·불 양국의 역사적 깊이를 더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paris50kyo@gmail.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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