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프랑스 최고 권위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 최종 후보 선정 « L'Oiseau qui boit des larmes » de Lee Young-do sélectionné comme finaliste du Grand Prix de Limaginere, le plus prestigieux concours français.

'눈물을 마시는 새' 프랑스

[황금가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국 판타지의 거장 이영도, 유럽 시장서 작품성 인정 

- 프랑스어판 번역가 마리옹 질베르와 현지 언론의 극찬 잇따라 

- 30여 개국 수출 및 영미권 출간 앞두며 글로벌 행보 가속화

이영도 작가의 장편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장르 문학상인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Grand Prix de l'Imaginaire)' 외국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출판사 황금가지는 지난 31일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국 판타지 문학이 유럽 시장에서 그 가치를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SF·판타지 문학상 후보 입성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는 언론인, 작가, 평론가 등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SF·판타지 문학상이다. 프랑스 현지 출판사는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프랑스와 유럽권 전역에서 작품성을 입증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어판 번역은 한국 문학 전문 번역가인 마리옹 질베르(Marion Gilbert)가 맡았다. 현지 언론과 평단은 이 작품을 향해 "한국의 톨킨이 선사하는 경이로운 서사시"라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서구 판타지의 전형을 탈피하여 도깨비, 씨름, 윷놀이 등 한국적 요소를 독창적으로 결합한 세계관에 주목했다. 프랑스어판 1권은 현지 출간 4개월 만에 2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중성까지 확보했다.

독창적 세계관과 '눈물을 마시는 새'의 철학

2003년 출간된 『눈물을 마시는 새』는 인간, 레콘, 도깨비, 나가라는 네 선민 종족이 공존하는 대륙을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는 "셋이 하나를 상대한다"는 전설에 따라 결성된 구출대가 나가 종족의 '륜 페이'를 구출하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나며 시작된다.

작품의 핵심은 '누가 진정한 왕인가'에 대한 고찰이다. 남의 눈물을 대신 마셔 몸이 무거워져 날지 못하게 된 '눈물을 마시는 새'를 통해, 타인의 슬픔을 짊어지고 희생하는 지도자의 숙명을 심도 있게 다룬다. 이러한 철학적 깊이는 단순한 장르 소설을 넘어선 문학적 성취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한국 장르 문학의 자부심

출판사 황금가지는 민음사의 장르 문학 전문 브랜드로, 90년대 말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 라자』를 시작으로 한국 장르 소설 시장을 개척해 왔다. 현재 온라인 플랫폼 '브릿G'를 운영하며 신진 작가 발굴과 지식재산권(IP)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이미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오는 6월에는 정보라의 『저주토끼』 번역자로 유명한 안톤 허의 번역으로 미국과 영국에서도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의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18일 프랑스의 대규모 문학 행사인 '라 코메디 뒤 리브르(La Comedie du Livre)'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paris50kyo@gmail.com


끝)

#이영도, #황금가지, #눈물을 마시는 새, #Grand Prix de l'Imaginaire,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