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24 현대 제네시스 첫 출전과 한국영화제와 한류문화 지역신문에 보도 Débuts de la Hyundai Genesis aux 24 Heures Le Mans et reportages sur le Festival du film coréen et la culture de la vague coréenne dans les journaux locaux

 

Le Maine Libre 르망신문에 한국영화제 주역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르망 24에 첫 참가와 한국 영화제 
8일동안 9편의 영화 상영 
한글, 전통 음식 시식, 한국 만화 워크숍, 바둑·서예 체험, K-팝 공연

한불통신) 르망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상징적인 이미지가 있다. 르망은 세계 최고의 극한 레이스 르망 24시 천년의 역사를 품은 고대 유적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중세 역사 도시이다. 

또 한국의 현대자동차 제네시스(Genesis)도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 첫 출전은 제네시스가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과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고성능 기술력과 브랜드의 잠재력을 각인시킨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는 도시에서 첫 한국 영화제는 여러가지로 뜻 깊은 행사다. 



l'Ouest -France 신문에서 르망 한국 영화제 


아래는 르망 신문 르 멘 리브르 Le Maine Libre 에서 보도된 내용을 옮겼다. 

"20세기 전반 일본의 지배 아래에서 검열의 도구로 이용되었던 한국 영화는, 이후 독재 정권하에서도 대중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영화는 국제적 명성을 얻으며 세계 무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기생충〉(2019)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여러 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를 조명하기 위해, 이영희가 창립한 르망한글학교협회와 시네아스트 그리고 르 로열 영화관은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국 영화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난 30여 년간 제작된 아홉 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1981년에 만들어졌으나 상영되지 못한 작품도 포함된다. 이 영화들은 오락물의 형식을 빌려 독재에 저항했던 흔적을 보여주며, 한국 사회의 기억과 상처를 드러낸다.

이번 회고전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으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넘나들며 보편적 메시지를 전한다. 세대를 아우르고, 종교나 출신에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또한 이 영화제는 ‘한류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 K-팝, 드라마, 음식, 자동차까지 전 세계를 매료시킨 한국 문화 속에서, 이번 회고전은 한국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일인 토요일에는 저녁 7시부터 로비에서 한국 전통의상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전통 음식이 제공된다. 상영 주간 동안에는 젊은 관객을 위한 한국 만화 워크숍, 바둑 체험, 서예 시연, 그리고 K-팝 무대까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함께한다. 폐막일에도 K-팝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영화제 첫날 올드보이 상영에서는 만석을 차지해 영화관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또 한글학교 관계자들은 한복을 입고 관람객들에게는 4가지 서로 다른 김밥과 막걸리, 소주, 등의 맛있는 시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관람객들은 한식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였다고 한다.     

르망시는 이번 한국 영화제를 추진한 한글학교 교장 이영희선생의 활동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 있을 르망 24에 현대자동차 출전과 더불어 한불 수교 140주년이 있는 가운데 한국과 자매결연을 맺길 원하고 있어 이영희 교장과 르망시 국제부와 연락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본사 인터뷰에서 전했다.  르망 24이 열리는 6월에 K-Pop이 르망시에서 열릴 계획이 있다. 

르망 한글학교는 3년 전에 이영희 교장과 협회 임원에 의해 세워졌다. 올해부터는 정식으로 한국 정부 산하 재외동포청에도 등록이 되었고 프랑스 및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에도 등록이 되어 정식으로 재외동포, 입양아 및 청소년 캠프에 참석했다. 

르망 한글학교는 재학생은 대면 학생이 작년 기준 32명이다. 이중에는 재외동포, 입양인, 현지학생 등이 있다. 입양인 자녀들까지 입학생이 늘어나면서 이영희 교장은 초창기 보다 두 배로 늘어난 한글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실 확보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paris50kyo@gmail.com
 
--> 전체 프로그램은 les-cineastes.f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영화 재상영제 요약

  • 기간: 9월 27일 ~ 10월 4일

  • 주최: 르망한글학교 협회, 시네아스트, 르 로열 영화관

  • 내용: 지난 30여 년간 제작된 한국 영화 9편 상영 (1981년 미공개작 포함)

  • 의미: 독재와 검열 속에서도 기억과 저항을 담아낸 한국 영화의 역사와 다양성을 조명

  • 특징: 세대를 초월한 보편적 메시지, 한류(K-팝·드라마·음식 등)와 연결된 한국 문화 소개

  • 부대 행사: 전통 음식 시식, 한국 만화 워크숍, 바둑·서예 체험, K-팝 공연 등

--> 이번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매력을 다양한 문화 행사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르망(Le Mans), 극한의 속도와 천년의 역사가 교차하는 도시

24시간 잠들지 않는 심장! '르망 24시'의 전설부터 플랜태저넷 왕가의 비밀까지, 프랑스 고도(古都) 르망의 두 얼굴

프랑스 북서부에 자리한 작은 도시 르망이 매년 6월이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터스포츠의 성지'로 변신한다. 

바로 '르망 24시(24 Heures du Mans)' 내구 레이스 때문이다. 하지만 르망의 매력은 굉음과 속도에만 있지 않는다.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중세 도시의 고풍스러운 자태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경이로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르망 24 제네시스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인간과 기계의 극한 도전!

1923년에 시작된 르망 24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로, '자동차의 삼관왕(Triple Crown of Motorsport)' 중 하나로 꼽힌다. 꼬박 24시간 동안 드라이버 세 명이 교대하며 라 사르트 서킷(Circuit de la Sarthe)을 질주해 가장 긴 거리를 달린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스피드의 전설 '위나디에르 직선 도로가 한때 시속 400km/h를 넘는 기록이 탄생했던 아찔한 속도의 상징이었으나, 지금은 안전을 위해 시케인(S자 코너)이 추가되었다. 여전히 드라이버들에게는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구간 중 하나이다.

샴페인 샤워의 기원이 시작된 곳이 르망이다.  시상식의 꽃, '샴페인 샤워' 전통은 1967년 르망 24시 우승자인 전설적인 드라이버 댄 거니(Dan Gurney)가 시작한 것으로, 전 세계 시상식 문화에 혁신을 가져왔다.

'미스터 르망'의 특별한 역사가 있다. 덴마크 출신의 톰 크리스텐센(Tom Kristensen)은 이 험난한 레이스에서 무려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미스터 르망' 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르망 24의 뒷이야기가 있다. 1953년, 재규어 드라이버 던컨 해밀턴은 경주 직전에 실격 됐다가 번복되어 급하게 참가했는데, 이미 술집에서 취해 있던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레이스 중 코뼈가 부러지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그 해 우승을 거머쥐는 기적을 만들었다! (물론 현재 규정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알코올 우승 신화'로 남아 있다.)

붉은 성벽 속, 천년의 역사가 숨 쉬는 고대 도시

레이싱 서킷을 벗어나 르망 시내로 들어서면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웅장한 붉은 성벽은 갈로로만(Gallo-Roman) 시대의 흔적이며, 프랑스에서 가장 잘 보존된 로마 성벽 중 하나이다.

시테 플랜타주네(Cité Plantagenêt): 중세의 심장이라 불리는 이 구시가지는 자갈길과 목조 주택이 늘어선 아름다운 거리로 유명하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후보지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다.

플랜태저넷 왕가의 요람: 르망은 잉글랜드의 강력한 플랜태저넷 왕가의 기원이 된 곳 중 하나이다. 특히 생 줄리앙 대성당(Cathédrale Saint-Julien)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합된 웅장한 건축미를 자랑하며, 사자심왕 리처드 1세의 부인인 베렝게르 왕비의 묘지가 안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론적으로 르망은 최고 시속의 엔진 소리가 울려 퍼지는 현대 기술의 시험장인 동시에, 천년의 이야기가 돌담마다 새겨진 과거의 보고(寶庫)이다. 스피드의 짜릿함과 역사의 무게감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르망이 최적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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