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지지율 '역대급 최저 11%' 기록 - La cote de popularité du président Macron atteint un niveau historiquement bas de 11 %.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엘리제궁 인턴 '직거래' 시도-
한불통신 파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월 30일(현지시간), 정치 인생의 가장 쓰디쓴 날을 경험했다. 지지율은 역대 최저를 찍으며 전임자의 굴욕적 기록과 동률이 되었지만, 정작 국민의 냉소 속에서 한 대학생이 대통령에게 엘리제궁 인턴 자리를 대놓고 요구하는 코믹한 장면이 연출됐다.
역대급 굴욕: 지지율 11%의 저주
여론조사업체 베리안과 르피가로매거진이 31일 공개한 결과는 마크롱 대통령의 현 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마크롱 대통령이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신뢰한다는 응답은 고작 11%에 그쳤다. 이는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기록했던 프랑스 5공화국 역사상 최저 지지율과 같다.
국가 부채는 산더미처럼 불어나 이자 부담까지 가중되는데, 전날 '슈퍼리치 과세 법안'마저 부결시켜 부자들만 챙긴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심지어 막대한 해외 원조를 결정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프랑스 국민들은 "우리 집 살림이나 먼저 챙기라"며 등을 돌리는 상황이다.
"대통령님, 저 인턴 구해요!" - 대담한 취업 도전기
국민들의 기대치가 바닥을 친 바로 그날, 파리 평화 포럼 행사장은 '대통령 직속 취업 상담소'로 변했다.시앙스포 학생의 '직거래':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학생이라고 밝힌 한 여학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거침없이 다가갔다. 작년 모로코 방문 당시 대통령을 위해 일한 경험을 언급한 뒤, "제인턴십을 찾고 있습니다"라며 본론을 꺼냈다.
예상치 못한 대담한 청원에 마크롱 대통령은 웃음을 터뜨리며 "이력서가 있느냐"고 물었다. 여학생은 기다렸다는 듯 준비해 온 서류를 내밀었고, 대통령은 "준비성이 철저하네요"라고 칭찬했다. 여학생은 엘리제궁 내에서 6개월간 경제 관련 업무를 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희망까지 밝혔다.
프랑스 국민의 코믹한 반응: "엘리제궁이 만만한가?"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현 상황에서 터져 나온 이 '인턴 직거래' 사건은 프랑스 정치의 냉소적인 단면을 보여준다.
| 국민적 해석 | 지적 포인트 | 현실 비판 |
| 기대치의 극과 극 | "전 국민의 마크롱 신뢰도는 11%인데, 이 학생의 '엘리제궁 인턴 합격 기대치'는 100% 에 육박한다!" | 대다수 국민은 마크롱이 국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보지만, 이 학생은 대통령의 '인맥'과 '자리'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
| 국가 리더십 | "대통령이 경제 정책으로 국가 부채는 못 막아도, 한 명의 취업 문제는 바로 해결해 줄 수 있다니, 실용적인 리더십이다!" | 국가 경제가 나락으로 가도, 엘리제궁이라는 '권력의 상징'이 주는 개인적 이득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풍자. |
| 부자세 부결의 여파 | "슈퍼리치에게 2% 세금 걷는 건 안 된다더니, 이제는 대학생에게 6개월 인턴 자리로 '눈높이 복지'를 제공하는 대통령!" | 부자들의 돈은 지켜주고, 청년에게는 자리 몇 개로 생색내는 마크롱주의의 민낯이라는 비판. |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엘리제궁의 답변을 기다리는 이 대담한 여학생의 '인턴 요청'과 '역대급 최저 지지율'이라는 두 개의 상반된 현실 앞에서 고뇌하고 있을 것이다. 한 명의 학생에게는 '기회'를 주더라도, 나머지 프랑스 국민들의 '신뢰'는 어떻게 회복할지 프랑스 정치의 다음 코미디가 주목된다. paris50kyo@gmail.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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