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진기자 앙토니 랄리캉, 러시아 드론 공격에 사망...우크라이나 전쟁 중 첫 사례 Le photojournaliste français Anthony Lalican tué dans une frappe de drone russe, le premier incident de ce type pendant la guerre en Ukraine.

 

앙토니 랄리캉(Antoni Lallican, 37세)  한불통신 

우크라이나 전쟁 중 드론으로 인한 기자 사망 첫 사례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우-러전쟁으로 최소 13명의 기자가 숨지고 약 50명 부상 
빅토르위고 사진상 수상자

한불통신 파리/키이우)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프랑스 사진기자 앙토니 랄리캉(Antoni Lallican, 37세)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밝혔다.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포격이 아닌 드론 공격으로 기자가 사망한 첫 사례로 알려져 언론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랄리캉 기자는 현지 시간 3일(금)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드루즈키우카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 제4기갑여단과 동행 취재 중이었다. 이 지역은 최전선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드론 게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취재팀은 러시아군의 일인칭시점(FPV)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랄리캉 기자가사망했다. 함께 있던 우크라이나 기자 게오르기 이반첸코(Heorgiy Ivanchenko)는 부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사망한 랄리캉 기자와 부상당한 이반첸코 기자 모두 언론인 식별용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공격을 당했다며, 이를 국제인도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러시아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고(故) 앙토니 랄리캉 기자는 유럽 언론사에 사진을 공급하는 프랑스 에이전시 한스루카스(Hans Lucas) 소속으로 활동해왔습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르포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를 통해 뛰어난 사진 저널리즘을 인정받아 지난해 빅토르위고 사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언론인에 대한 전쟁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 공격으로 최소 13명의 기자가 숨지고 약 50명이 다쳤다.

랄리캉 기자의 희생은 전쟁의 실상을 기록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현장을 지키는 언론인들의 용감함과 함께, 분쟁 지역에서 언론인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paris50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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