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곧 정체성" 한글·한국어 교육 체계적 지원 촉구 '해외동포언론사협회' « La langue est une identité », appelle l'Association de la presse coréenne d'outre-mer à soutenir systématiquement l'enseignement de la langue coréenne.

㈔해외동포언론사협회 제7회 국제포럼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2층 체험관에서 '해외 한글·한국어 교육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7회 국제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 10. 15.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phyeonsoo@yna.co.kr


제7회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개최

범정부 협의기구 설치 

한글학교 투자 확대 등 제언

23개국 35명 발행인 참석

정부 지원체계 통합·한글학교 투자·차세대 육성 해법 제언

한불통신) 2025. 10. 15.  23개국에서 온 해외 언론사 발행인들이 15일 열린 국제포럼에서 “언어는 곧 정체성”이라며 한글·한국어 교육의 체계적이고 실효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회장 김훈)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해외 한글·한국어 교육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제7회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23개국 32개 도시에서 온 해외동포 언론사 발행인 35명을 비롯해 재외동포청, 교육계 및 언론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훈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이 한글과 한국어 교육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재외동포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욱 의원 역시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의 권익 보호와 문화적 정체성 계승에 관심을 갖고, 한글학교와 한국 교육기관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입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주제 발표와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현재 교육 지원이 여러 부처 재외동포청, 교육부, 문체부 등으로 나뉘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실질적인 대안들을 제시했습니다.

토론 벌이는 주제발표자와 전문가들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2층 체험관에서 열린 제7회 국제포럼에서 주제발표자와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황은하 배재대 교수, 김봉섭 인하대 초빙교수, 임선우 계명대 연구교수,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 지충남 전남대 연구교수, 김은애 전 서울대 언어연구원 대우교수, 김운하 오스트리아 '새로운 한국' 발행인, 박철승 'USA-한국저널' 발행인. 2025. 10. 15. phyeonsoo@yna.co.kr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 법과 제도의 통합적 정비가 절실하다며, 동포 한국어 교육에 관한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범정부적 협의기구 설치를 역설했습니다.

김봉섭 인하대 초빙교수: 재외동포 교육은 국력에 비례한다며, 재외교육문화센터를 조속히 건립하고 전 세계 한글학교에 대한 집중 투자를 촉구했습니다.

황은하 배재대 교수: “언어를 지키는 일은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모국의 관심 및 지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외동포 한글학교 재정적 지원을 맡고 있는 재외동포청에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이 포럼에 참석했지만 포럼에서 발언은 하지 않았다. 

토론에는 지충남 전남대 연구교수, 김은애 전 서울대 언어연구원 대우교수, 임선우 계명대 연구교수, 오스트리아 ‘새로운 한국’ 김운하 발행인, 미국 ‘USA-한국저널’ 박철승 발행인이 참여해 현장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해외동포 언론인들은 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춘천, 원주, 태백, 고성)의 산업·수출단지, 역사 유적지 등을 방문하여 국내 산업 및 문화 현장을 취재하고, 이를 해외 동포 사회에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해외동포언론사협회는 2002년 재외동포 언론인대회를 모태로 출범하여, 매년 포럼을 통해 재외동포 정책의 핵심 의제를 공론화하고 정책 제언을 해왔습니다. paris50kyo@gmail.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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