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 개최지로 선정 – 글로벌 문화도시 위상 강화 및 막대한 경제 효과 기대 Busan Sélectionnée pour Accueillir la 48e Session du Comité du Patrimoine Mondial de l'UNESCO – Renforcement du Statut de Ville Culturelle Mondiale et Attentes d'Impact Économique Majeur
2026년 7월, 대한민국 부산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 논의의 장 열린다
해수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유치한 부산
국제회의 역량 및 명성 확고히 인정
18일간의 대장정, 3천 명의 세계 전문가 부산 방문
편의시설 및 K-문화 콘텐츠의 매력 어필 성공
2030 부산 피란수도 유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의 중요한 발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 부산 개최지 선정 |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불통신 파리) – 대한민국 부산이 내년 7월 개최될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의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부산이 다음 총회 개최지로 결정된 것은 여러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부산시는 이번 개최지 선정에 대해 컨벤션 시설, 보안, 편의시설, 호텔 등 모든 면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할 역량을 갖춘 도시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부산은 그동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수많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명성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보통 5일 안팎으로 진행되는 다른 국제회의와 달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는 무려 18일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는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약 3천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회의 기간 내내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 및 세계유산위 기금 결정 등 중요하고 진지한 논의를 이어간다.
부산시는 3천여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18일간 부산 벡스코를 중심으로 주변 호텔에 머무르며 파생될 경제적, 문화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의 후에는 개인 또는 그룹별로 부산을 관광하거나 자유 시간을 보내며, 이번 파리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반구천 암각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사찰 등 우리나라의 17개 세계문화유산을 돌아보는 유료 여행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회의 참가자를 위한 해변 요가 프로그램, 사찰 체험, 박물관·미술관 개관 시간 연장, 부산콘서트홀 공연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평가위원 실사 시 회의장 주변에 K-뷰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 개수까지 파악해 설명하고, 자정까지 운영하는 대형마트 등 편리한 편의시설을 갖춘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부산은 2030년 '피란수도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는 상당수의 평가위원이 포함된 회의 참가자들에게 부산 원도심 투어를 제공하여 피란수도 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보통 5일간의 국제회의 때 700억~1천억 원의 경제효과가 있는데,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개최로 2~3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엑스포 준비가 부산의 공간 구조를 바꾸는 작업이었다면,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개최는 부산의 글로벌 도시 위상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통상의 국제회의와 달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는 회의 성격, 개최도시 역량, 의제 등이 모두 기록으로 남고 '부산 선언'까지 도출될 경우 부산에 엄청난 자산이 축적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 선정 순간 |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네스코 관련 비정부기구 ICOMOS, IUCN, ICCROM (NGO) 및 학계 전문가들의 부산에서 세계문화유산 개최에 따른 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위원회의 지리적 확장으로 다양성을 제시했다.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에서의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는 세계유산협약의 지리적 다양성을 증진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문화유산 보호 노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다. 또 세계유산협약의 주요 자문 기구인 이들은 회의가 비유럽권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더 많은 지역 전문가와 대중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아시아 유산에 대한 심층 논의 기대된다. 아시아 지역에서 회의가 열리는 만큼, 아시아 문화유산의 특징과 보호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 회의 모습. 2025.7.15 (파리=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yes@yna.co.kr
한국이 다수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문화유산 보존 및 관리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이 이번 개최지 선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울산 반구천 암각화와 제주 화산섬 및 용암동굴의 세계유산 등재가 이번 파리 총회에서 이루어진 만큼, 한국의 유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개최 도시 부산이 회의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를 통해 유산 보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부산이 2030년 피란수도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해당 유산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부산이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세계유산위원회를 유치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부산의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를 가진다.
종합적으로, 이번 부산의 유치 성공은 유네스코 내부적으로도 세계유산협약의 포괄성과 다양성을 증진하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될 것이며, 외부 전문가 및 언론에서도 부산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한국의 문화유산 역량에 대한 높은 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aris50kyo@gmail.com
끝)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