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의 새 시대, 프랑스 언론의 시선 Une nouvelle ère dans la politique coréenne, le point de vue de la presse française

 

르 피가로: 안보와 외교의 예측 불허 과제 강조
르몽드: 민주주의 기반과 사회 분열에 대한 심층 분석 무속인 개입 의혹 제기 
공통된 시선: 해결해야 할 국내외적 도전 과제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6.4 [공동취재]

한불통신 파리, 프랑스] 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자 프랑스 주요 언론들이 한국의 미래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집중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보수 성향의 르 피가로(Le Figaro)와 중도 좌파 성향의 르몽드(Le Monde)는 각기 다른 시각으로 이재명 당선인이 직면할 도전 과제와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르 피가로는 이재명 당선인이 '예측 불허의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미국-중국 간 대립 구도 속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이 놓인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을 부각하며, 새로운 리더십이 외교적으로 어떤 노선을 택할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목을 대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저성장, 불평등 심화, 저출산 및 고령화, 높은 생계비 등 한국이 직면한 고질적인 문제들을 언급하며, 새 정부의 경제 회복 정책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 높은 관세율 문제 해결안보 보장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 한국의 외교 및 경제 정책이 미국과의 관계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지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반면 르몽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실패한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 과정에 무속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주목하며 한국 정치의 특이한 면모를 조명했다. 

이는 한국 민주주의의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정권에 의해 법치주의가 위협받는 한국"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후보자들에 대한 하명식 수사, 언론 장악 등을 언급하며 한국 선거 캠페인이 극도의 긴장 속에 진행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르몽드는 한국 사회의 깊은 정치적 양극화와 분열된 민심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습니다. 

이재명 당선인이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고 국가적 통합을 이룰지에 대해 주목하며, 새로운 리더십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습니다. 

이재명 당선인 개인의 이력보다는 그가 처한 정치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분석에 더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공통된 시선: 해결해야 할 국내외적 도전 과제

두 신문 모두 이재명 당선인이 직면할 주요 과제로 사회 분열 해소 및 국가 통합, 경제 문제 해결(저성장, 불평등 등), 그리고 대북 및 미중 외교를 꼽았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재명 당선이라는 사건을 한국 정치의 복잡한 맥락과 민주주의의 현주소, 그리고 사회적 갈등이라는 큰 틀 안에서 분석하며, 새로운 리더십이 당면할 도전 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제시했다.

한국의 새로운 리더십이 이러한 복합적인 국내외적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aris50kyo@gmail.com

끝) 

#피가로, #르몽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