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의 역사적인 UCL 우승 총 8번째 트로피 Kang-in Lee, 8ème trophée au total avec le titre historique du PSG en Ligue des Champions.
이강인, PSG UCL 우승에도 '전술적 불화'…
낮은 경기 기여도, 하지만 빛나는 '위치 선정'과 친화력
언론 "이적 가능성 증대"프랑스 언론의 평가: 전술적 부적합과 이적 가능성 증대
24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서 8번째 우승 트로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중요한 선택
슈퍼컵에서의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
한불통신 파리) 이강인이 2024-2025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하며 개인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그의 우승 기여도와 미래 행보에 대한 프랑스 현지 언론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5-0 대승을 거두며 유럽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이 우승으로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 소속이던 2018-2019시즌 국왕컵 우승에 이어, PSG에서 2023-2024시즌과 올 시즌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을 모두 제패하며 쿼드러플(4관왕)의 영광을 함께했다.
그는 만 2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벌써 프로 무대에서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의 우승 기여도는 지난 시즌에 비해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UCL에서는 16강 2차전에서 19분가량을 소화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기에 벤치에 머물렀고, 결승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 후반기 들어 완전히 후보 선수로 밀려난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승 세리머니에서 이강인의 '위치 선정'과 친화력은 단연 돋보였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하이라이트 순간, 그는 주장 마르키뉴스 바로 옆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서포터스석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때도 트로피 바로 뒤 중앙에 자리 잡아 마치 우승의 주인공처럼 사진에 담겼다.
어릴 적부터 스페인에서 생활하며 다져진 뛰어난 친화력으로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은 팬들에게 흐뭇함을 안겨주었다.
| 우승컵 뒤에 자리 잡은 이강인 |
프랑스 현지 언론은 이강인의 경기력이 하락했다기보다는 팀 전술과의 '궁합' 문제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매우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를 선호하며, 이러한 전술은 공을 발밑에 두고 다음 플레이를 구상하는 이강인의 스타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이강인이 벤치로 밀려났으며, 다음 시즌에도 비슷한 전술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PSG에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프랑스 매체들은 이강인의 잠재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전제하에, 그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나폴리 등 유럽 유수의 강팀들이 이강인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강인은 다음 행선지를 결정함에 있어 구단의 명성보다는 출전 시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토트넘)이 '에이징 커브'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이강인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야 하는 만큼, 그의 이적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에게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이강인 AFP=연합뉴스 |
슈퍼컵에서의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
한편, 이번 PSG의 UCL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의 시작을 알리는 UEFA 슈퍼컵은 PSG와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 홋스퍼의 대진으로 확정되었다. 두 팀은 8월 13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프리울리 경기장에서 맞붙게 된다. 손흥민 역시 이적설이 나도는 가운데, 만약 두 선수 모두 현재 팀에 잔류한다면 슈퍼컵에서 한국 선수 간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ris50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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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파리셍제르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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