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외신,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복귀에 뜨거운 관심…프랑스 음악계도 기대감 표출 Le retour de BTS au complet suscite un vif intérêt médiatique mondial… et des attentes en France

 

AP통신, BTS의 글로벌 영향력과 사회적 기여 조명


할리우드리포터, 팬들의 오랜 기다림과 재결합의 의미 강조

BBC, 'BTS 페스타' 현장 분위기 생생히 전달…K팝 시장의 변화 진단

프랑스 음악계, BTS 복귀에 대한 기대감 표출


2022년 4월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불통신 파리, 프랑스]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복귀하면서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 할리우드리포터, BBC 등은 이들의 복귀 소식을 상세히 다루며 K팝 아이콘으로서 BTS의 위상과 영향력을 재조명했다. 

프랑스 음악계 역시 BTS의 복귀가 침체된 K팝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AP통신은 21일 방탄소년단 슈가의 소집 해제로 멤버 7명 전원이 복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BTS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전역한 RM과 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AP는 BTS가 데뷔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K팝의 위상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린 과정과 미국 내 각종 차트 기록, 그래미 등 주요 시상식 후보 지명 기록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AP는 BTS가 음악적 성과를 넘어 국제적인 '사회 정의 옹호자'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2018년 유엔 총회 연설,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100만 달러 기부, 그리고 2022년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 논의를 위한 백악관 방문 등을 주요 활동 사례로 꼽으며, "음악과 사회적 대의에 대한 그들의 이중적인 영향력은 절정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멤버들이 단계적으로 군에 입대하며 각자 솔로 활동을 펼쳐 실제 공백기가 그리 크지 않았음을 짚기도 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지난 18일 "K팝 슈퍼스타들이 드디어 돌아왔다"며, "BTS의 모든 멤버들이 의무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 주말, 데뷔 12주년 기념일을 맞아 재결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각 멤버가 지난 2년간 솔로 활동을 통해 성공을 거뒀지만, 팬들은 그들의 복귀와 재결합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멤버 전원의 군 복무 종료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보랏빛 'BTS 페스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 기념 축제 '2025 BTS 페스타'(2025 BTS FESTA)가 열리고 있다. 2025.6.13 photo@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BBC 방송은 지난 주말 경기 고양에서 열린 BTS 데뷔 기념 축제 'BTS 페스타'에 참가한 팬들의 목소리와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며 팬들의 뜨거운 애정을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이주했다는 스테파니 프라도는 "그들을 정말 많이 그리워했다"며 재결합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고, 네덜란드에서 온 파라 알라는 "BTS와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물을 마시고, 같은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아미'(BTS 팬덤)에게는 충분하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다만 BBC는 지난 2년간 K팝 산업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2023년 정점을 찍은 후 내림세를 보이는 음반 판매와 걸그룹 뉴진스의 사례 등으로 드러난 소속사 내부 분쟁 등 K팝이 침체기를 맞는 조짐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BTS의 복귀를 고대해왔으며, "BTS가 산업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TS 지민·정국 전역 축하하는 아미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정국의 전역일인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국내외 아미(ARMY·BTS의 팬덤)들이 제대를 축하하고 있다. 2025.6.11 photo@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음악계 역시 BTS의 완전체 복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K팝 팬덤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우며, 대규모 K팝 공연이 연이어 개최될 정도로 K팝의 인기는 견고하다. 

그러나 BBC의 지적처럼 전반적인 K팝 시장의 활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 음악 산업 관계자들은 BTS의 복귀가 K팝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의 한 음악 평론가는 "BTS는 단순한 아이돌 그룹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 현상이다. 

그들의 복귀는 전 세계적으로 K팝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침체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프랑스 내 음반 유통사 관계자는 "BTS의 새 앨범 발매와 투어 소식은 프랑스 음반 시장에도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K팝 관련 상품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프랑스 팬들 사이에서는 BTS가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BTS의 복귀는 단순한 그룹의 재결합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축제 'BTS 페스타' 

지난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 기념 축제 '2025 BTS 페스타'(2025 BTS FESTA)에서 팬(아미)들이 공연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5.6.13 photo@yn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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