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영화는 2025년 칸영화제에 초청받지 못했는가? Pourquoi les films coréens n’ont-ils pas été invités au Festival de Cannes 2025 ?

OTT 플랫폼 판매와 칸 영화제 초청 부재의 관계

드니로의 발언 "예술은 진실이며 다양성을 포용한다"가 한국 영화계에 갖는 의미

제78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칸 일대 모습

[AP=연합뉴스]

한불통신) 한국 영화계의 이번 칸 영화제 장편 초청작 부재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세계적인 OTT 플랫폼에 저작권을 판매하는 것이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일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작품의 완성도, 칸 영화제의 심사 기준 변화, 그리고 국제적인 경쟁 심화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OTT 플랫폼은 확실히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고 있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제작 투자를 늘리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 영화를 선보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특히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작품의 경우, 칸 영화제와 같은 국제 영화제 출품보다는 OTT 플랫폼을 통한 빠른 수익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우선시하는 전략을 택할 수 있다.

하지만 칸 영화제는 상업적인 성공뿐만 아니라 예술성과 작품성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따라서 OTT 플랫폼을 염두에 둔 상업 영화 위주의 제작 경향이 강해진다면, 칸 영화제가 선호하는 예술 영화나 독립 영화들이 설 자리를 잃고, 결과적으로 칸 영화제 초청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로버트 드니로의 "예술은 진실과 다양성이다" 이 발언은 한국 영화계에도 깊은 의미를 던져준다.

예술로서의 영화의 본질은 진실이다. 드니로의 말은 영화가 단순히 상업적인 상품을 넘어, 인간의 삶과 사회의 진실을 담아내고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를 포용하는 예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한국 영화계가 상업적인 성공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깊이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 제작에도 힘써야 할 이유를 상기시킨다.

한국 영화계 내부의 다양성 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영화와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영감을 얻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칸 영화제와 같은 국제 영화제는 이러한 다양성을 경험하고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볼 수 다.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세계 영화 시장에서 한국 영화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상업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이루고,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제적인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칸 영화제 초청은 이러한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칸 영화제 장편 초청작 부재는 한국 영화계가 당면한 현실적인 고민과 과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일 수 있다. 

OTT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잘 활용하면서도, 영화 본연의 예술적 가치와 다양성을 추구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드니로의 발언은 이러한 고민 속에서 한국 영화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메시지이다. 한불통신 paris50kyo@gmail.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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