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펠탑 폐쇄 및 휴교령, 이탈리아: 사망자 속출 및 야외 근무 금지 확대 France : Tour Eiffel fermée, écoles fermées ; Italie : le nombre de morts s'envole, l'interdiction de travailler en extérieur est prolongée

 이상 기후로 인한 연쇄 피해: 산불, 홍수

남유럽 폭염 기록갱신 

프랑스와 남유럽은 적색 경보 

1일 파리 폭염속 에펠탑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불통신 파리 2025-07-02) 프랑스 당국은 전국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리의 에펠탑은 7월 1일부터 이틀간(현지 시각) 꼭대기 층 접근이 전면 차단되었다. 

에펠탑 웹사이트에는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과 함께 폭염 기간 동안 햇볕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 공지가 올라왔다.

또한, 폭염의 영향으로 7월 1일 전국적으로 약 1,350개 공립 학교가 전체 또는 부분 휴교에 들어갔다. 이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명 관광지인 아토미움 역시 7월 1일부터 이틀간 관람객 입장을 제한했다. 아토미움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해 건물 내부 온도가 특히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롬바르디아와 에밀리아로마냐 등 주요 산업 거점에서는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야외 근무가 금지되었다. 이로써 이탈리아 내 야외 근무 금지 지역은 총 13곳으로 늘어났다.

최근 에밀리아로마냐의 한 건축 현장에서 47세 남성이 쓰러져 숨졌으며, 7월 1일에는 또 다른 건축 현장에서 노동자 2명이 쓰러져 한 명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같은 날 카탈루냐 지역에서는 폭염 속에 차량 안에 있던 어린이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도 발생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최근 며칠 사이 응급실 환자가 15~20% 증가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탈수 증상을 보이는 노인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을 유발하는 이상 기후 현상은 산불과 홍수로 이어져 추가적인 피해를 낳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산불이 확산되면서 수만 명이 대피해야 했고, 프랑스에서는 폭우로 인해 이탈리아를 오가는 관광 열차 운행이 최소 며칠간 중단되었다.

앞서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6월 29일 모라 지역의 기온이 섭씨 46.6도까지 치솟는 등 유럽 전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극한 기후 현상은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paris50kyo@gmail.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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