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때 이른 폭염으로 전력 생산 비상 및 환경 우려 증폭 La France face à une vague de chaleur précoce : alerte sur la production d'électricité et préoccupations environnementales accrues.

 

폭염으로 인한 전력 생산 차질

환경 규제 완화에 대한 논란

원전의 대처 및 장기적 과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낭트 지역의 건설현장 노동자가 물을 마시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한불통신 파리, 프랑스) – 프랑스 전역에 때 이른 폭염이 닥치면서 전력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주말 남부와 서부 지역의 최고 기온이 섭씨 38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프랑스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의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오는 25일부터 3.6기가와트(GW) 규모의 뷔제 원전은 오는 6월 25일부터 강 수온 상승으로 인해 냉각수 배출 시 환경 규제 기준을 초과할 우려가 있어 전력 생산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자력 발전소는 원자로 냉각을 위해 인근 강물을 사용하며, 사용된 냉각수는 온도가 높아진 상태로 강으로 재배출된다. 이때 배출되는 냉각수의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하천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환경 규제가 적용된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은 이러한 기준을 초과할 경우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전력 생산량을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EDF는 이번 폭염으로 인한 강 수온 상승으로 인해 냉각수 배출 온도를 준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원전의 전력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에 있다. 

과거에도 블라예, 생탈방생모리스, 골페슈, 트리카스탱 등 프랑스 남부의 여러 원전들이 폭염 시 비슷한 문제를 겪은 바 있다.

이는 에어컨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에 발전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전력 수급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독일 등 인접국으로부터 전력 수입을 요청하는 등의 비상 대책을 마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겹쳤을 때, 프랑스 정부는 예외적으로 일부 원전에 대해 방출수 온도 규정을 일시적으로 완화한 사례가 있다. 

이는 전력 생산량을 유지하여 송전망의 안전을 확보하고 공공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환경 단체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환경 단체들은 "가뭄으로 수량이 줄어든 와중에 원전이 평소보다 더 뜨거운 물을 쏟아내면 하천 생태계가 되돌리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강물의 생물다양성 보호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EDF는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이 예상될 경우, 사전에 원전 발전량 제한을 적용할 수 있음을 밝히며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원전 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원전 운영사들은 수온 변화에 따라 원전 가동에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냉각수 시스템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의 빈도와 강도 증가에 대비하여 원전 냉각 시스템의 개선이나 대체 냉각 방식 도입 등 추가적인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폭염에 대비한 4단계 경보 시스템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정보 제공 및 다양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원전 관련해서도 이러한 국가적인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관리됩니다.

결론적으로, 프랑스의 폭염은 단순히 더위 문제를 넘어 전력 공급 안정성, 환경 보호, 그리고 장기적인 에너지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EDF와 정부는 전력 수요와 환경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paris50kyo@gmail.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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