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제네시스 르망 24시 출전: 유럽시장 최고 브랜드 구축 Hyundai Genesis participera aux Le Mans 24 : construire la meilleure marque d'Europe
유럽 자동차 미디어의 반응 및 제네시스의 도전 과제
르망 24시: 제네시스 브랜드 제고의 최적 플랫폼
미국 시장 성공 모델 유럽에 적용 및 딜러망 확대
현대 제네시스, 르망 24시 참전 위해 수백억 원 규모 투자 단행
프랑스에 테스트 트랙 구축
레이싱 전용 신규 테스트 차량 2대를 프랑스 현지에서 제작
한불통신 르망, 프랑스 2025년 6월 13일)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 진출 4년 만에 대대적인 확장에 나선다.
친환경 규제에 발맞춰 전동화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 실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는 오늘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4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21년 독일, 영국, 스위스에 상륙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지 4년 만에 큰 전환점을 맞는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유럽 5대 자동차 시장(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모두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었고, 유럽 내 진출국은 총 7개국으로 늘었다.
신규 4개국에 출시되는 차종은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전동화 라인업으로, 차량 인도는 내년 초로 예정되어 있다.
제네시스 측은 유럽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가 전면 금지되고 친환경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프랑스를 비롯한 4개국의 고급차 시장 규모는 약 93만 대에 달했으며, 이 중 전기차(BEV)는 21만 대를 차지했습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기자단 간담회에서 "유럽 시장은 이산화탄소 규제가 강해 100% 내연기관차만 판매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시장"이라며, 특히 "자동차가 클수록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많아 전동화 모델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네시스는 회사 임원이나 전문직이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기에 적합한 자동차이며, 그들은 친환경을 생각해 전기차를 선호하기에 그 방향성과도 맞아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의 이번 유럽 시장 확장 선언에 대해 현지 자동차 미디어들은 긍정적인 기대와 함께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장악하고 있는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험난한 도전이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르망 24시 제네시스 부스에서 발표하는 자비에르 마르티넷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
영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는 "제네시스의 유럽 확장은 브랜드의 야심을 보여주는 대담한 움직임"이라면서도, "이미 확고한 지위를 가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강력한 마케팅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의 오토 모토(Auto Moto)는 "르망 24시 참가를 통한 브랜드 노출 전략은 현명하지만, 실제로 판매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의 모터파시온(Motorpasión)은 "전동화 모델 중심의 진출은 유럽의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지만, 제네시스가 제공하는 '럭셔리 경험'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논평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 제네시스의 유럽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607대에 그쳤다.
G80 전동화모델 |
이는 유럽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여전히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네시스는 올해 르망 24시를 비롯한 모터스포츠 출전을 통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주겠다는 각오다.
르망 24시는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단순한 경주를 넘어선 전설적인 대회다.
1923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이벤트(모나코 F1 그랑프리, 인디 500과 함께)이자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 대회다.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극한의 조건은 차량의 성능, 내구성, 기술력을 극한까지 시험하며, 여기서 얻는 데이터와 경험은 양산차 개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르망에서의 성공은 브랜드의 기술력과 성능을 전 세계에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다.
제네시스 참가 효과는 돈으로 계산 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법인장은 "모터스포츠야말로 제네시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그중에서도 르망은 브랜드와 팬들이 며칠 동안 상호작용하는 레이스여서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한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겸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은 "모터스포츠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이 양산차 생산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선순환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모터스포츠에서 중요한 태도는 최고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이는 제네시스가 시장에 치열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하게 한다"며, "결국 한국에서도 모터스포츠 관심도가 올라가고 한국 드라이버도 우리 팀에 모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제네시스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
GMR 마케팅 매니저 워렌 쉑터(왼쪽부터), GMR 최고 엔지니어 저스틴 테일러, GMR 팀 매니저 아누크 아바디,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GMR 총감독 시릴 아비테불, GMR 기술 디렉터 프랑수아-자비에 드메종, GMR 스포츠 디렉터 가브리엘 타퀴니, GMR 드라이버 프로그램 어드바이저 미아 샤리즈만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5.6.15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시장 성공 모델 유럽에 적용 및 딜러망 확대
제네시스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총 75,003대를 판매하며 2016년 진출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마르티넷 법인장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해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어떤 것을 잘했는지 분석해 따르고자 한다"며, "제네시스 미국법인을 여러 차례 방문해 그들의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배워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판매 성공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지표가 딜러의 수라 생각한다. 딜러가 많을수록 성공한 브랜드다"라며 유럽 내 딜러망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네시스의 유럽 시장 확장은 단순히 판매량 증대를 넘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이다.
과연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의 높은 벽을 넘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V70 전동화모델 |
현대 제네시스, 르망 24시 참전 위해 수백억 원 규모 투자 단행: 브랜드 위상 제고 및 기술력 증명 목표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24시 참가를 위해 LMDh(Le Mans Daytona hybrid) 규정에 맞춰 레이스카를 개발 중이다. LMDh 규정은 WEC(World Endurance Championship)와 IMSA(International Motor Sports Association) 양쪽에서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최정상급 경쟁이 가능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 및 모터스포츠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LMDh 차량 1대 제작에는 약 250만 유로(한화 약 35억 원)가 소요된다.
시즌당 운영 비용은 최소 800만 유로에서 1,000만 유로(한화 약 110억 원 ~ 1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네시스가 르망 24시 외 다른 내구 레이스에도 참가할 계획임을 고려할 때, 연간 총 예산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을 창설하고, 프랑스 르 카스틀레 지역에 차량 개발 및 정비를 위한 전용 거점을 설립하는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레이싱 전용 신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테스트용 초기 차량 2대를 프랑스 현지에서 제작하여 올 하반기부터 트랙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러한 개발 및 시설 구축 비용을 포함하면 제네시스의 이번 모터스포츠 프로젝트에 대한 총 지출은 연간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르망 24시 행사장에서 인터뷰하는 자비에르 마르티넷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
제네시스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극한의 환경에서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을 증명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라며, "이번 르망 24시 참가를 통해 제네시스의 고성능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레이싱을 통해 얻은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은 향후 양산차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네시스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 3사 등 기존 강호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paris50kyo@gmail.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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