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 여객기의 첫 추락 사고
한불통신 아메다바드, 인도 2025년 6월 12일) – 오늘 오후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에서 240여 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주거 지역에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204구의 시신이 수습되고 4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사망자 및 부상자에는 탑승객 외에 지상에 있던 주민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간 오후 1시 38분,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 떠나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 여객기는 이륙 5분 만에 추락했다.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륙 후 1분이 지나지 않아 교신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AP통신에 따르면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 여객기의 첫 추락 사고로 기록되었다.
보잉사는 사고와 관련하여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기는 장거리 비행을 위해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였으며, 추락 현장에서는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잇따랐고, 소셜 미디어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현장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며 참혹한 상황을 전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과 기장 및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으로 파악되었으며,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탑승객 구성은 성인 217명, 아동 11명, 유아 2명이었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사고기가 이륙 직후 비상 선언(메이데이)을 보낸 뒤 곧바로 추락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고기는 주거 밀집 지역과 국립 B.J 의대 기숙사 위로 추락하여 다수의 의대생 사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사고 현장에서 탑승객 중 생존자 1명이 발견되었고, 다른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프다"며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애도를 표했다.
사고가 발생한 아메다바드는 5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이자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의 주도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버킹엄궁 X(옛 트위터)를 통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또한 "많은 영국인을 태운 런던행 여객기가 추락한 장면이 참혹하다"고 성명을 냈다. N 찬드라세카란 타타선스 에어인디아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참사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며,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9와 787-10 모델을 모두 운항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최근 (2024년 7월 25일 첫 운항 시작) 787-10 모델을 도입하여 일본 도쿄 나리타 노선에 첫 투입했다. 향후 미주 서부와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2027년까지 총 20대의 787-10 기종을 운용할 계획이다. paris50kyo@gmail.com
끝)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