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달군 드니로의 일침: 트럼프 '속물' 발언에 국제적 파장 Le commentaire de De Niro qui a enflammé le Festival de Cannes : les remarques « vulgaires » de Trump ont des répercussions internationales
드니로 : "예술은 진실이며 다양성을 포용한다"
명예황금종려상 받은 드니로 할리우드 원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13일 개막한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수상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했다. 2025.05.13. (칸 AFP=연합뉴스) |
한불통신 칸, 프랑스) - 할리우드의 거장 로버트 드니로가 제78회 칸 국제 영화제 개막식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해 국제적인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진행된 시상식에서 드니로는 외국 제작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속물"이라고 일갈하며 영화계는 물론 국제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명예황금종려상은 세계 영화계에 큰 업적을 남긴 영화인에게 주는 특별상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중도 신문인 르몽드(Le Monde)는 드니로의 수상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루며 그의 발언이 단순한 수상 소감을 넘어선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르몽드는 "예술은 진실이며 다양성을 포용한다"는 드니로의 말을 인용하며, 그의 비판이 "세계의 독재자들과 파시스트들에게 위협이 되는 예술의 본질을 정확히 짚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미국의 최고 문화 기관 중 하나인 케네디 센터 수장에 자신을 임명한 행태와 예술, 인문학, 교육 예산 삭감 정책을 비판한 드니로의 발언을 상세히 보도했다.
르몽드는 또한 드니로가 "미국 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는 창의성에 가격을 매기려는 어리석은 시도"라고 꼬집은 점을 강조하며, 그의 발언이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다.
르몽드는 "영화처럼 가만히 앉아 지켜볼 수 없다"는 드니로의 촉구와 함께 "비폭력적이면서도 큰 열정과 결단력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는 그의 호소를 비중 있게 보도하며, 이번 사건이 국제 영화계의 연대와 행동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중도 신문인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역시 드니로의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발언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드니로가 "미국의 속물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예술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점을 부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드니로가 "창의성에는 가격을 매길 수 없다"고 맞받아친 점을 상세히 전하며, 이는 할리우드의 오랜 거장이 현 미국 행정부의 문화 정책에 대해 느끼는 깊은 우려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 타임스는 드니로의 발언이 칸 영화제 개막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미국 내 반응은 다소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언급하며, 향후 이 발언이 미국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목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의 반발과 함께, 예술계와 지식인 사회에서는 드니로의 용기 있는 발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로버트 드니로의 칸 영화제 수상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국제적인 영화계는 물론 주요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단순한 배우의 수상 소감을 넘어 현 시대의 문화와 정치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와 미국의 대표적인 중도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예술의 자유와 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드니로의 발언이 가져올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불통신 paris50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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