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재프랑스 교민 단체장 간담회 Conférence entre le commissioner Overseas Koreans Agency, Lee Sang-deok, et les responsables coréennes en France
이상덕 재외동포청 프랑스 주요 동포단체장 초청 간담회 @한불통신 |
한불통신) 재외동포청 이상덕 청장이 첫 유럽 재외교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대사직을 맡았고 유럽은 처음이었다. 그의 파리 첫 방문 소감으로 파리는 박물관도시임을 실감했다고 한다.
신설기관인 재외동포청은 예산 및 업무에 대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이청장은 밝혔다.
재외동포관련된 업무가 각 소관 부처마다 고유 업무를 따로 담당하고 있어 동포청 한 곳으로 집중할 수 없게되어 Onestop정책으로 이끌어 가는데 문제가 많다고 고충을 전했다.
또한 예산문제도 업무에 따른 것으로 예산 확보 부족으로 동포들 지원에도 어려움을 호소를 했다. 이 대목에서 동포재단에서 동포청으로 승급된 정부기구의 변화를 가져왔지만 별반차이가 없다는 소릴 듣는다.
동포청은 예산확보가 어려운 차세대사업을 가장 크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과 함께 하려는 젊은동포들의 많아지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동포청은 차세대층을 위한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한국어교육을 위한 한글학교지원사업에 우선권을 두고 있다.
이 청장은 20일부터 실시되는 재외국민투표에 한 표를 꼭 해야 한다고 동포청장으로 호소했다.
유권자 재외동포는 총 2백만 명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투표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는 동포는 8%정도의 25만표 였다고 밝혔다.
재외동포들의 적극적 투표는 대한민국 정치를 판가름할 정도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미한 투표율로 대접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파리 간담회에서 언급했다.
선거 등록에 비해 낮은 투표율은 투표제도에 있다고 보았다. 한 나라에 한 곳 뿐인 투표장소도 투표율을 낮게하는 한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즉, 투표를 위해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수고 및 경비가 부담이 되어 대사관까지 이동이 어려워 결국 투표를 포기하는 상태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세계한인회장모임에서 투표개선을 위한 결의문을 작성해 입법기관에 보냈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해외동포에 대한 인식부족에 동포청의 인식변화를 위한 홍보사업 및 이달의 동포인물 등을 게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전화번호 없이 인증절차 추진되고 있다. 한국에서 한국인 인증 번호는 대표적으로 현지 통신사 핸드폰번호가 있어야 한다. 이제는 동포청이 카톡이나 여권번호 인증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발표했다.
복수국적 취득 나이가 65세에서 50 혹은 55세로 낮출것으로 보인다.
노인세대가 한국으로 귀국하는데 있어 국민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며 인식변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민철 교류협력국장이 재외동포청의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노년층의 귀국은 꺼리면서 젊은층의 귀환만을 반기는 분위기, 재외동포들이 오랜 해외 체류에 따른 국내에 (세금) 기여 없이, 노후에 들어서야 복지 혜택을 받으려 귀국하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이에 대해 첫 질문자로 나선 한불통신 오영교는 “파리는 헌법의 기초를 세운 3.1 운동의 시발점이며 한국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에 나온 주인공이 실존인물 황기환이며 그는 미군 장교로 독일 파견되었다가 우사 김규식의 부름을 받아 35명 한인노동자를 프랑스에 오게했다고 밝혔다.
그 노동자들은 월급에서 많은 부분을 독립자금을 보냈으며 그 기록이 하오이 교민언론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내국인들이 가진 재외동포의 부정적인 편견과 역차별에 대해 인식제고를 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발언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받았다.
“(국내에서의 재외동포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대해) 진짜 섭섭해요. 우리가 뭘 안 했나요? 저는 3년 군대 다녀오고, 국내에 있는 동안에는 세금도 냈어요. 그리고 해외에 나와서도 열심히 일했고요. 그런데 늦게나마 귀국해 노년을 고국에서 보내려고 하는 동포들에게 이제 와서 복지 예산 나간다고 자꾸 문제 삼는 건 너무하잖아요.”
이는 글로벌 시대에 너무 이기적이고 편협된 시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그런 역사를 가진 우리가 지금 와서 ‘국내에서 세금 한푼 안 내고 해외에서 잘살다 돌아온 사람들’로 왜곡되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다”며 “재일동포, 재미동포, 재불동포 할 것 없이 고국을 떠나오는 순간부터 한 시도 대한민국을 잊은 적 없다”며, “그 기여를 너무 쉽게 잊고, 재외동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저도 그 점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 저희 동포청은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고 용역을 맡기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기관이 아니다.”며 “복수국적 연령 완화 문제도 많은 동포분들의 요청에 따라 검토하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하며, 일부 오해할만한 표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국민들 사이에는 ‘재외동포들은 세금도 한 푼 안냈는데 이제와서 왜 혜택을 주냐’는 일부 왜곡된 인식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라며 동포청은 이런 오해를 바로잡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장에 동포 사회의 기여를 재조명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대한 일환으로 이 청장은 올해부터 ‘이달의 재외동포상’ 제도를 신설해, 해외에서 조국에 기여한 인물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수상자는 고향 제주도에 수차례 기부한 김평진 씨, 두 번째는 ‘기부왕’으로 불리는 홍명기 씨였다고 소개하기도했다.
이어 오 대표는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에 대해 언급하며 “그 의미 있는 해를 맞아 동포재단 차원의 인센티브나 지원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대사관과 협력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으며,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희야 임기 동안 잠깐 왔다 가는 입장이지만, 교민 여러분이야말로 이곳 프랑스에 오래 정착하실 분들이다. 관심과 아이디어를 주시면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문승현 주불대사도 “같이 힘을 모아보자”며, 교민 사회와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한불 수교 140주년이 프랑스만의 일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의미 있게 치러지는 만큼, 우리만의 특색 있는 기획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2시간 넘게 이어졌다. 기존의 동포 간담회가 형식적인 질의응답에 그친 것과 달리, 이날은 동포사회의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재외동포청의 정책 방향과 지원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져, 의미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지난 15일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재외동포청장 주재 동포간담회에서는 2025년 재외동포청의 5대 정책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한불통신 오영교 대표, 재불한인여성회 이미아 회장, 재불과협 이종욱 회장, 유럽한글학교교사협의회 이장석 회장, 한불언어문화교육자협회 이부련 회장, 박용관 재불교회협회 전회장, 박명순 리옹 한인회장 등의 질의와 발언이 이어졌다.
한불통신 오영교 대표가 국내에서 일부 재외동포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C) 프랑스존 |
한불통신 오영교 대표가 국내에서 일부 재외동포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C) 프랑스존 |
한불통신 재불동포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C) 프랑스존 |
문승현 주프랑스 대사 문승현 (C) 프랑스존 |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