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맛' 나주 영산포 홍어 축제: 600년 전통의 풍미, 세계적으로 희귀한 맛 Le festival Hong-eo(Raie pastenague) de Naju Yeongsanpo, « goût épicé », a connu un franc succès… Un avant-goût de 600 ans de tradition, un goût rare dans le monde entier
600년 전통과 홍어축제는 20회 넘는 한국 최장수 음식축제
홍어와 한우 동시에 나주 대표 먹거리 축제
세계적으로 희귀한 삭힌 홍어의 맛
흑산도와 영산포, 떼려야 뗄 수 없는 홍어 이야기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나주 홍어 요리
홍어 예쁘게 썰기 |
한불통신 나주, 대한민국) – 톡 쏘는 독특한 풍미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나주 영산포 홍어 축제가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된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나주 지역 최장수 음식 문화 축제로서,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산포 홍어의 깊은 맛과 매력을 널리 알렸다.
특히 올해 축제는 전남 최대 축산업 중심지이자 연간 1만 5천여 마리의 한우가 거래되는 영산포 우시장의 지역 특성을 살려 홍어뿐만 아니라 한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하게 꾸며졌다.
축제 기간 동안 한우 상설 할인 판매가 진행되어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숙성 홍어 시식, 홍어 무침 나눔 행사, 반값 할인 판매, 경매, 홍어 4행시 짓기, 홍어 상식 퀴즈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노안 정고집, 다도 참주가를 비롯한 남도 막걸리 10여 종을 맛볼 수 있는 전시·시음 부스는 숙성 홍어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추억에 남길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열기를 더한 초대 가수 공연과 영산강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 쇼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축제를 위해 영산강 둔치 일원에 아름다운 꽃양귀비를 심고 곳곳에 포토존과 산책로를 조성하여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즐거운 환경을 제공한다.
영산포 홍어는 예로부터 흑산도에서 잡힌 최고 품질의 홍어를 통해 그 명성을 이어왔다.
흑산도 주변 해역의 청정한 환경과 풍부한 먹이는 홍어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며, 특히 흑산도 주변 바다는 홍어의 중요한 산란지로 알려져 있다.
나주 영산포라는 지명 자체가 고려 시대 왜구의 침입을 피해 흑산도에서 이주한 사람들의 고향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은 흑산도와 영산포의 깊은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흑산도에서 잡힌 홍어가 영산강을 따라 영산포로 옮겨져 거래되면서, 운반 과정 중 자연스럽게 발효된 삭힌 홍어가 영산포를 중심으로 독특한 음식 문화로 발전하게 되었다.
조선 후기 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나주 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이미 오래전부터 적어도 600년 역사를 가진 삭힌 홍어가 나주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5∼17일 지하1층 식품행사장에서 흑산도산 홍어 100g당 1만5천원, 국내산 홍어 100g당 1만1천원에 판매하는 '홍어 대축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025.4.15(광주=연합뉴스)[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삭힌 홍어처럼 강렬하게 발효시킨 생선 요리는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편이다.
독특한 암모니아 향과 톡 쏘는 맛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지만, 한국, 스웨덴의 쉬르스트뢰밍, 아이슬란드의 하칼 등 일부 지역에서 독특한 발효 생선 요리가 존재한다.
하지만 삭힌 홍어처럼 오랜 역사와 독특한 풍미를 가진 발효 생선 요리는 흔치 않으며, 나주 영산포 홍어 축제는 이러한 희귀한 음식 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영산포 홍어의 매력을 경험하고, 나아가 한국의 독특한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paris50kyo@gmail.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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