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쿠르스크서 사상자 5천명 사망자는 3천명 넘어 Armée nord-coréenne : 5 000 victimes à Koursk, plus de 3 000 morts


송고시간 2025-04-02 09:22

英국방부 분석: "쿠르스크 아닌 우크라 영토 진입엔 푸틴·김정은 승인 필요"
내셔널인터레스트 외교안보 전문지 영국국방부 출처 보도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글을 올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5.1.12 [젤렌스키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photo@yna.co.kr

한불통신)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에서 병력의 절반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28일자 국방 정보 업데이트에서 "3월 현재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의 공격 작전으로 5천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으며, 이 가운데 약 3천명 이상 전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11월께 이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병력 1만1천여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북한군은 사상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자 잠시 철수했다가 정비를 거쳐 전선으로 돌아왔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7일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1만1천여 명 중 약 4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1∼2월 약 3천 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북한군의 높은 사상자 비율은 대규모로 소모적인 보병 진격 작전을 벌인 데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군이 잘 훈련된 가공할 만한 전사들이지만 드론이 전장을 지배하는 현대전에는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지적했다.

그럼에도 북한군의 지원은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반격을 통해 빼앗겼던 영토의 상당 부분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작년 8월 기습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한때 1천300㎢에 이르는 땅을 장악했지만, 지금은 최소한의 발판만 지키고 있는 수준으로 분석된다.

다만 북한군의 활동 영역은 여전히 쿠르스크에 국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적으로 엄연히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인정받는 지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종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는 내다봤다.

북한군의 추가 진격이 국제적으로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모르는 만큼 양국 모두 고도의 전략적 고민을 할 것이라는 의미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북한군의 쿠르스크군 배치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으로 이어진 바 있다"며 "북한군이 확전에 나선다면 서방의 비슷한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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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2명 중 1명의 생포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군은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영어로 "노(No)"라고 반복해서 외쳤고,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들이 부상한 북한군을 들것에 눕혀 이동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고 RFA는 설명했다.

이 북한군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전쟁에 참가하는 줄 몰랐다", "부모님도 내가 파병된 사실을 모른다"고 했던 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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