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 우정의 기념 이벤트에 한국어는 어디로? Où est la Corée lors de la commémoration du 140e anniversaire de l'amitié ?
| 한-불 14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 @한불통신 파리 18-11-2025 |
"이건 마치 속이 텅 빈 찜빵 같았다!"
신라 금왕관 기메박물관에서 전시
아비뇽 연극축제 한국어가 공식 언어, 한국 무대 위성중계
한불통신 파리) 뜨거운 한국어 교육 열기가 넘실대는 곳,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 설명회 현장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속이 떵 빈 찜빵 같았다.
무려 140년의 깊은 우정을 기념하는 설명회였지만, 주프랑스 한국대사관과 Institution Français 주관으로 11월 18일 개최된 이 자리에는 한국어가 한 마디도 없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주권 상실 시대'? 씁쓸한 기자회견 풍경
파리문화원은 한국어 학교와 세종학당이 있어 한국어 무료 강습 받기 위해서 경쟁이 '피 튀기는' 곳이다. 그런데 정작 '한국의 얼굴'인 140주년 기념행사 설명회에서 한국어는 실종되었다. 프랑스존의 김선형 기자는 이를 두고 "한글 없는 '주권상실시대'라며 대사관 측을 향해 뼈아픈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사관 측은 "프랑스 언론을 상대로 한 간담회라 한국어 설명을 뺐다"고 해명했지만, 한국 문화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파리문화원에서, 한국인 기자들까지 참석한 자리에서 '한국어 패스'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140주년을 빛낼 화려한 기념 사업 하이라이트!
씁쓸함은 잠시 접어두고, '불통' 속에서도 '소통'을 꿈꾸는 알찬 행사 계획들을 살펴보자.
| Musée Guimet, Dr Jamel Oubechou @ 한불통신 18-11-2025 |
기메 박물관의 황금빛 유혹이 눈길을 끈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는 한국 작가 설치미술과 박물관 100년 한국 소장품이 전시된다. 특히, 신라시대 금왕관과 기와들이 전시되어 한국의 '미'를 뽐낼 예정이다. "미국대통령 트럼프에게 선물로 준 신라 왕관은 미국과 전 세계인들에게 퍼포먼스를 퍼졌다. 신라왕관 실물이 과연 프랑스에서 어떤 스토리가 어떤 반응이 있을지 호기심이 올라온다.
| 아비뇽 연극축제 단장 티아고 호드로뉴 @한불통신 18-11-2025 |
아비뇽을 뒤흔들 K-연극 웨이브이 높기만 하다. 세계적인 아비뇽 연극 페스티벌에서 한국 젊은 연극인들의 초청 무대가 펼쳐지고, 심지어 위성을 통해 실시간 중계까지 된다. 이 축제단은 10월에는 역으로 한국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26년 제 80회 아비뇽 페스티발은 한국어가 공식 초청언어로 선정되었다. 한-불 문화 교류의 정석을 보여준다.
| Agnès Benayer Directeur Musée de Paris @한불통신 18-11-2025 |
파리 뮤지엄의 대규모 한국展이 열린다. 파리뮤제와 세르누치 미술관은 20세기 재불 작가 컬렉션에서 신성희작가의 작품세계 조명한다. 또 고려대학교 공동기획으로 조선시대 양반 문화 특별전시를 개최하며 한국 전통 문화의 깊이를 선보인다.
| FIMINCO재단 Katharina Scriba 국장 @한불통신 18-11-2025 |
5만 m2 크기의 파민코재단에서 한국 아트 플레이그라운드가 주는 다양한 K-Culture가 등장한다. 거대한 전시장에서는 파민코재단이 기획한 한국인 특별전이 열린다. 디지털 설치, 아방가르드 콘서트, 그리고 한국 젊은 작가들의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져 한국의 역동적인 예술 에너지를 폭발시킬 예정이다.
| 이정근 Riz & Co 대표와 세계요리명장 회장 @한불통신 18-11-2025 |
미슐랭 쉐프가 전라도에 푹 빠진다! 프랑스 요리 명장 400명이 서울에 총회를 열고, 한국의 맛, 특히 전라도 식재료 미식 체험한다. 미슐랭 스타 쉐프들까지 참석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공동주관자인 Riz et Co 이정근 대표는 밝혔다. 명장 400명을 한국으로 실어 나르는 비행기 예약이 만만치 않다고 행사를 이끌어가는 고충을 기자에게 떨어 놓았다. 항공사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140주년 기념사업, 놓치지 말아야 할 꿀잼 포인트 자세히 보기!
좀 더 구체적인 주요 행사들의 세부 내용을 정리해 보자.
특히 미술 전시와 프랑스 요리 명장 총회에 대한 정보가 풍성하다!
미술 부문: 프랑스와 한국의 명작들이 오고 간다!
| 행사명 | 주요 내용 | 장소/시기 | 비고 |
| 《오랑주리 -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세잔, 르누아르》 | 프랑스 대표 미술관인 오랑주리와 오르세의 소장품 12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 인상주의 대가들의 예술 여정 조명.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 2025년 9월 20일 ~ 2026년 1월 25일 |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공식 행사. |
| 파리 '한국의 색' 현대미술 특별전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주최로 '한국의 색'을 주제로 한 한국 현대미술 전시.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파리) / 2025년 10월 개막 |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를 파리에서 선보임. |
| 퐁피두센터 현대미술 소장품 전시 | 퐁피두센터 한화서울 개관과 연계하여 파리 퐁피두센터의 현대/근현대미술 소장품 전시 프로그램 진행. | 퐁피두센터 한화서울 (서울) | 프랑스 현대미술의 공백을 메울 빅 이벤트로 기대됨. |
| 《봉쥬르(Bonjour)》展 | 프랑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 3인 초대전. 예술을 통한 우정과 교류의 의미를 되새김. | 양천문화회관, 구구갤러리 (서울) / 2025년 7월 | 프랑스 작가 델핀 포르티에 등 직접 내한. |
| 국립 기메박물관 한국 유물 전시 | 신라시대 금왕관 및 기와 등 박물관 소장품 전시. (기자회견 내용) | 국립 기메박물관 (파리) | 트럼프에게 준 왕관 언급으로 큰 관심 예상. |
| 파리뮤제/세르누치 미술관 특별전 | 20세기 재불작가 컬렉션 및 고려대 공동기획 조선시대 양반문화 특별전. (기자회견 내용) | 파리뮤제, 세르누치 미술관 (파리) | 조선 양반 문화의 깊이를 조명. |
미식 부문: 프랑스 명장이 전라도를 맛본다!
행사명: 프랑스 요리 명장 협회 세계총회 (MCF, Maitres Cuisiniers de France)
시기: 2026년 3월 15일 ~ 17일
장소: 서울 중구 풀만 엠배서더 호텔 및 전라남도 일대
규모: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20개국 약 400명의 셰프 및 식품 관련 인사 참여
주요 내용:
공식 메인 행사로 진행되며, 프랑스 미식의 전통을 보존·계승하는 세계적인 셰프들이 대거 참여한다.
총회 기간 동안 전라남도산 식재료가 요리에 사용되며, 전라남도 명소 방문 등 팸투어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는 남도 음식의 세계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연극 부문: 아비뇽 페스티벌의 한국 포커스!
행사명: 아비뇽 연극 페스티벌 (Festival d'Avignon) 한국 포커스
시기: 2026년 예정
주요 내용: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문화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며, 1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한국이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젊은 연극인 초청 무대 및 위성 실시간 중계 (기자회견 내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K-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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